■전치사(前置사.Preposition)와 부사(副사.Adverb)는 무슨 차이인가
-실상은 신경쓸 일이 아닌데, 질문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구별해 봅니다-
전치사(前置사.Preposition[프리포지션]): 전(前):앞 전, 치(置):둘 치
책상위에, 저 나무아래에, 이 길따라, 아침에, 내일까지, 폭풍으로, ... 등에서 보듯이, 한글에서는 이름씨 뒤에 꼬리가 붙어, 위치나 시간이나 이유나... 그런 것을 표현하게 된다. 영어에서는 이 꼬리에 해당하는 낱말을 한글과 달리, 이름씨 앞에 붙여 쓰므로, 앞에 자리한다(Pre+ Position). 그래서 전치사라고 한다.
부사(副사.Adverb[어드버ㅓ브]): 부(副):버금 부
어떻게 달려? 빨리 달린다, 얼마나 빨리 달려? 매우 빨리, 얼마나 좋아? 아주 좋아, .... 이와 같이 움직임말(동사) 또는 움직임말을 꾸미는 말(부사)을 그리고 형용사를 꾸미는 낱말을 부사라고 한다. Adverb(ad + verb)라는 낱말에서 보듯이 움직임말을 꾸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컨데,
on[온]은 어떤 기준점.면에 붙어서 위.위쪽이라는 어감을 가진 말이므로,
엄마, 내 시계 못봤어요? => 네 책상위에 있잖아. on your desk
이놈의 모기 어디로 갔나? => 저기 천장위에 있잖아. on the ceiling
이 화물표는 어디에 붙여야 되나요? => 박스 위에 붙이세요. on the box
............ 이와 같이 무엇(이름말)과 말덩이를 이룰때, on이 이름말(명사) 앞에 위치(전치)하므로, 전치사라는 문법용어를 쓰는 것이다.
얼른 차에 타라니까 뭐해? => 알았어, (올라) 탈께. get on
추워. 옷 입어라. => 알았어요, (내 몸뚱이 위에 걸쳐) 입을께요. put on
야, 전화 끊지 말고 들고 있어. => 알았어, (연결된 상태로)들고 있을께. hold on
............ 이와 같이 움직임말(동사)와 말덩이를 이룰때, on이 움직임말(동사)을 꾸미게 되므로, 부사라는 문법용어를 쓰는 것이다.
말로서의 영어를 할 것이라면, 쓰임상의 어감으로 익히는 것이 순리이고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전치사냐 부사냐라는 식으로 익히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우리가 한글을 잘 사용하지만, 명사.형용사.부사...등과 같은 문법용어를 의식하지 않듯이, 영어도 그러한 문법용어를 몰라도 상관이 없으니, 말의 어감상 쓰임으로 익혀서, 자연스레 그리고 어감을 실어서 말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꼬리말(전치사.부사)의 어감을 비교하여 설명한 페이지의 목록 보기 >>
품사(品詞 parts of speech)와 관련된 낱말(용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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