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 읽기와 끊어 말하기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아기다리고기다리던방학.
a.=> 아기 다리 고기다리 던방학.
b.=>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
이와 같이 낱말 자체를 끊어면,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 것은 우리말이나 영어나 같다는 것은 어렵사리 납득이 갈 것이다.
영어공부 하기가 힘들어.
a.=> 영어공부/ 하기가 힘들어.
b.=> 영어공부 하기가 / 힘들어.
어감상 a.와 b.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물론,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어감일 수 있지만,
a.는 영어공부...하고는 싶은데, 또는 해야겠는데... 여건상 영어공부를 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 그런 어감이고, b.는 수학공부나 국어공부나... 그런 것에 비해서 영어공부 하기가 힘들다는... 그런 어감이다.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할까?
a.에서는 '하기가 + 힘들어' => '하기가 힘들어'로 말덩이가 되었고
b.에서는 '영어공부 + 하기가' => '영어공부 하기가'로 말덩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영어는 어떨까? 영어도 한글과 같은 말이니까 당연히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제 생각해 보자. 우리가 말을 할 때는,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감정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어감에 따라... 끊어서 말을 하는데, 기준이 무엇일까? 말덩이 단위로 끊어 말한다. 의사전달이 잘 되도록 하려면, 의식적으로 그렇게 해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어제는 우리 어머니 생신이어서, 런던에 있는 한식당에서 조촐한 파티를 했어. 라는 말을 해보면
어제는 였어 => Yesterday was
+ 우리 어머니 생신 my mother's birthday =>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 그리고 and =>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 조촐한 파티를 했어 had a small party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had a small party
+ 한식당에서 at a Korean Restaurant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had a small party/ at a Korean Restaurant
+ 런던에 있는 in London =>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had a small party/ at a Korean Restaurant/ in London.
이처럼, 낱말 하나하나 그리고 말덩이에 어감을 실어서 말하면 또는 읽으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끊어질 수 밖에 없다. 간혹, 형용사구나 부사구 또는 절 앞에서 끊어 읽는다. 접속사 앞에서 끊어 읽는다... 라는 식으로 설명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일면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듯이 보이지만, 말을 하면서, 그런 것을 의식하고 말하거나, 글을 읽거나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
어떻게 끊어 읽는가? 어떻게 끊어 말하는가?...와 같은 쓸데 없는 고민(?)은 하지 말고, 낱말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어감과, 낱말들로 이루어지는 말덩이의 어감을 익히고, 어감을 실어서 말하고 어감을 실어서 읽는 데에 힘을 쓰자. 그러면, 끊어 읽지 말래도 또, 끊어서 말하지 말래도, 자연스레 끊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
영어해석: 영어읽기와 영어듣기 - 번역가, 통역가가 되려나?
아기다리고기다리던방학.
a.=> 아기 다리 고기다리 던방학.
b.=>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
이와 같이 낱말 자체를 끊어면,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 것은 우리말이나 영어나 같다는 것은 어렵사리 납득이 갈 것이다.
영어공부 하기가 힘들어.
a.=> 영어공부/ 하기가 힘들어.
b.=> 영어공부 하기가 / 힘들어.
어감상 a.와 b.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물론,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어감일 수 있지만,
a.는 영어공부...하고는 싶은데, 또는 해야겠는데... 여건상 영어공부를 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 그런 어감이고, b.는 수학공부나 국어공부나... 그런 것에 비해서 영어공부 하기가 힘들다는... 그런 어감이다.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할까?
a.에서는 '하기가 + 힘들어' => '하기가 힘들어'로 말덩이가 되었고
b.에서는 '영어공부 + 하기가' => '영어공부 하기가'로 말덩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영어는 어떨까? 영어도 한글과 같은 말이니까 당연히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제 생각해 보자. 우리가 말을 할 때는,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감정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어감에 따라... 끊어서 말을 하는데, 기준이 무엇일까? 말덩이 단위로 끊어 말한다. 의사전달이 잘 되도록 하려면, 의식적으로 그렇게 해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어제는 우리 어머니 생신이어서, 런던에 있는 한식당에서 조촐한 파티를 했어. 라는 말을 해보면
어제는 였어 => Yesterday was
+ 우리 어머니 생신 my mother's birthday =>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 그리고 and =>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 조촐한 파티를 했어 had a small party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had a small party
+ 한식당에서 at a Korean Restaurant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had a small party/ at a Korean Restaurant
+ 런던에 있는 in London => Yesterday was/ my mother's birthday,/ and/ had a small party/ at a Korean Restaurant/ in London.
이처럼, 낱말 하나하나 그리고 말덩이에 어감을 실어서 말하면 또는 읽으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끊어질 수 밖에 없다. 간혹, 형용사구나 부사구 또는 절 앞에서 끊어 읽는다. 접속사 앞에서 끊어 읽는다... 라는 식으로 설명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일면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듯이 보이지만, 말을 하면서, 그런 것을 의식하고 말하거나, 글을 읽거나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
어떻게 끊어 읽는가? 어떻게 끊어 말하는가?...와 같은 쓸데 없는 고민(?)은 하지 말고, 낱말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어감과, 낱말들로 이루어지는 말덩이의 어감을 익히고, 어감을 실어서 말하고 어감을 실어서 읽는 데에 힘을 쓰자. 그러면, 끊어 읽지 말래도 또, 끊어서 말하지 말래도, 자연스레 끊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
영어해석: 영어읽기와 영어듣기 - 번역가, 통역가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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